[CEO풍향계] '최대 보수' 조수용·여민수…'중국 공략' 송호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는 조수용·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 대표와 송호성 기아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수용, 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.<br /><br />지난해 국내 기업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총 364억4,700만원을 보수로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여 전 대표는 총 334억1,700만원을 수령했죠.<br /><br />두 전임 대표의 천문학적 보수 배경은 바로 스톡옵션인데요.<br /><br />조 전 대표는 45만주를 행사해 337억5,000만원, 여 전 대표는 42만5,000주를 행사해 318억2,400만원의 이익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스톡옵션을 통한 이익 실현을 뭐라고 할 순 없겠죠.<br /><br />다만 17만원대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가 최근 절반 넘게 떨어져 있다는 걸 고려하면 두 전임 대표를 바라보는 카카오 주주들 마음은 편치 않을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재계 총수 중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1억 3,600만원의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6년째 보수를 받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송호성 기아 사장.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아의 신형 전기차 공개 행사에 참석한 송 사장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"혁신적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중국에서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아와 현대차는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져 있죠.<br /><br />2016년 65만7000대였던 중국 내 기아 판매량은 지난해에 9만5,000대까지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송 사장이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선언한 건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지난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656만 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죠.<br /><br />송 사장은 올해와 내년, 기아의 신형 전기차를 중국에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이번에 공개된 최신형 전기차를 기아 옌청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 전기차 생산체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.<br /><br />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라면 20만개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회장은 최근 교황청을 찾아 기부 서약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기부 물품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, 시리아 주재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 전쟁 및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 부회장은 "전쟁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"며 "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"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번 기부는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뜻을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고 전 명예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빈곤으로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운영하던 보험회사를 접고 라면 회사를 창업했죠.<br /><br />김 부회장은 대표 효자상품 매운 닭볶음면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데요.<br /><br />사장에 이어 재작년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내수 의존적이었던 삼양식품을 수출 기업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명품 그룹,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.<br /><br />3년 5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아르노 회장은 입국 첫날부터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의 대표 매장을 방문하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 수장이 방문한 만큼,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,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직접 의전에 나섰죠.<br /><br />아르노 회장은 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,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약 30분간 비공식 만남을 가졌는데요.<br /><br />신라면세점의 LVMH 브랜드 사업 확장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죠.<br /><br />1949년생인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만 약 240조원에 이르는 세계적 자산가입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과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죠.<br /><br />그가 방한 기간 어디에 묵었는지도 관심이었는데요.<br /><br />1박에 약 1,600만원 수준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세부 규정이 발표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미국과의 협력은 포기할 수 없죠.<br /><br />다만 우리 기업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0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조수용 #여민수 #송호성 #CEO풍향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